초보를 위한 통기타 구매 가이드: 목재(음향목) 대표종류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직장인이자 아기아빠 막귀곰 인사드립니다^^
이전 Honey 팁 포스팅에서 기타 사이즈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이번엔 구매 하실때 도움이 좀더 되실만한 정보를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통기타의 가격이 천차 만별인데 그 수많은 통기타 중에서 예산대를 낮춰서 사면 너무 별로 인거 같고,
그렇다고 비싼거 사자니 정말 살떨리는 가격대가 나와버리죠.
실제로 주변 어르신들이나 기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께 제 기타 가격 말씀 드려도 '뭐 그렇게 비싸냐! 10~20만원으로 좋은거 사는것 아니냐!' 라고들 많이 하십니다. 제 기타도 그렇게 비싼 기타는 아니지만 말이죠..
그때마다 설명드리기 힘든 난해함도 있고 소리를 들려드려도 그냥 기타소리로 치부하시지만
정작 치는 사람에겐 명확히 소리의 차이가 있고 자부심도 생깁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타의 가격을 형성하는 몇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 목재(음향목)
- 건조시간
- 공법(제조법)
- 세팅 및 마감
이렇게 볼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 하는 것이 바로 '목재(음향목)' 입니다.
좋은 소리를 내는 목재는 당연히 비싸고 목재 마다 건조시간도 다릅니다. 거기에 가공 난이도도 천차만별이죠.
그럼 어떤 목재가 있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 합판
- 스프루스류
- 마호가니류
- 로즈우드류
- 코아
그럼 1번 합판 부터 보겠습니다^^
1. 합판
말 그대로 합판입니다.
나무의 톱밥이나 아주 얇은 나무 판을 압착하여 만드는 가공목 입니다.
합판을 쓴다면 당연히 그 이유가 있겠지요? 이제 그 장단점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장점
- 원목에 비해 가공이 쉽습니다.
- 건조에 대한 투자가 없습니다.
- 온습도에 강해 변형이 생기지 않습니다.
- 저렴 합니다.
단점
- 다른 원목처럼 소리가 에이징 되지 않습니다.
- 각 음역대에 대한 공명이 거의 없습니다.
- 내구성이 약합니다.(압착층이 뜯어짐)
상당히 저렴한 비용에 일단 -기타처럼 생긴 무언가-를 만들수는 있습니다.
요즘 합판 기술도 좋아져서 합판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부품이 합판인 기타는 20만원 아래에 있는 기타를 중에서 더러 찾아 볼수 있지요.
특히 생소한 중소메이커에선 많이 볼수 있습니다.(Ex. Made in C)
(무늬 스티커와 페인팅으로 교모하게 원목처럼 보이게 만들어 파는 걸 봤습니다. 아는 사람이 샀어요..)
가끔씩 좋은 목재를 사용한 경우 중고가의 기타로 나오기도 합니다.
주로 통기타에서 변형이 생기지 말아야 하는 측,후판에 많이 들어 갑니다.
2. 스프루스류
통기타를 생각했을때 기본적으로 생각 나는 나무 색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전판에 많이 쓰이죠. 거의 대부분의 기타는 스프루스류의 전판을 사용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점
- 소리 에이징(소리를 먹는다) 효과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 중음역-고음역대의 음을 명료하게 들려줍니다.
- 고급진 소리가 납니다.
- 기분이 좋습니다.
단점
- 에이징 될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저음역대의 음은 다른 음향목에 비해 조금 약한것은 사실입니다.
- 온습도에 약해 관리가 필요 합니다.
- 내구성이 약합니다.
- 건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나무 등급이 높을 수록 기타 가격이 많이 오릅니다.
단점이 더 많아 보이지만 장점으로 단점을 전부 커버 하고 남습니다.
스프루스는 전판에만 사용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측,후판에 단점 한두개 정도를 무마시킬 목재를 사용하면 되니까요^^
3. 마호가니류
중음저음 음역대를 책임져 주는 마호가니 입니다.
음향목으로 두루두루 사랑받으며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통기타 뿐만 아니라 일렉기타, 베이스, 피아노, 바이올린 등등
나무가 들어가는 모든 악기엔 마호가니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목재 입니다.
통기타에선 주로 측,후판 으로 쓰입니다^^
장점
- 소리 에이징이 잘 됩니다.
- 중음역-저음역대의 음을 명확하게 들려줍니다.
- 고급진 소리가 납니다.
- 스프루스와 조합시 상성이 잘 맞습니다.
단점
- 고음역대의 음은 다른 음향목에 비해 조금 약한것은 사실입니다.
- 온습도에 약해 관리가 필요 합니다.
- 내구성이 약합니다.
- 다른 목재에 비해 무게가 무겁습니다.
단점의 마지막 '무게가 무겁습니다.'
저도 들기 전까진 전혀 고려 하지 않았던 내용인데요.
들어보니 진짜 무겁습니다.
제 기타와 비교해 아주 미세하게 껄끄러운 무게감이 있는데..마호가니 때문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넘겨 버리고
2시간 정도 연습 하다보니 무게감이 확실히 체감 됩니다.
앉아서 치는데 다리가 아파 오더라구요...
4. 로즈우드류
계속 제 기타 앞 뒷면 캡쳐해서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장 생각 나는게 없어서..
광고 아닙니다. 예시로 보여드리는 겁니다.
로즈우드류의 음향목입니다. 무늬가 이쁘죠.
자를때 장미의 냄새가 나며 중국에선 가구목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나*위*에서 그러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음향목으로만 보자면
장점
- 모든 음역대를 두루 커버 합니다.
- 무늬가 이쁩니다.
- 고급진 소리가 납니다.
- 스프루스와 조합시 상성이 잘 맞습니다.
- 지판, 브릿지 등 많이 쓰입니다.
단점
- 목재 자체가 비쌉니다.(멸종위기 비슷합니다)
- 온습도에 약해 관리가 필요 합니다.
- 내구성이 약합니다.
날이가면 갈수록 비싸지는 목재로 유명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다 시피 가구목으로도 인기가 있다보니 무분별한 벌목으로 씨가 말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여 로즈우드를 반출입 불가 항목으로 넣는 국가들도 있다고 하니
로즈우드가 들어간 기타는 점점 비싸질 추세라고 합니다.
더 비싸지기 전에 사둬야겠네요.
6. 코아(Koa)
마지막으로 코아 입니다.
일명
하와이안 코아
라고 불립니다.
하와이에서만 자라는 코아나무이다 보니 가격이 비쌉니다.
위에 올려논 Taylor GS Mini 라는 모델인데 나중에 찾아보시면 아실겁니다..
특유의 달콤한 음색이 매력적인 나무 입니다.
장점
- 고음역대에 소리가 이쁩니다.
- 무늬가 이쁩니다.
- 전체적인 음역대의 소리가 달콤한 느낌이 납니다.
- 내구성은 좀 강한편입니다.
단점
- 목재 자체가 비쌉니다.
- 온습도에 약해 관리가 필요 합니다.
- 에이징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저 기타의 소리를 들어봤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저는 우쿨렐레 치는것 같기도 하고 소리 좋았었습니다.
구매 하실때 나는 유니크한것을 원한다 하시면 괜찮으실듯 하네요^^
오늘은 기타에 들어가는 목재 몇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위에 작성된 목록 이외에도 시더, 메이플, 월넛, 엘더, 에쉬, 에보니 등등등등 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몇가지만 포스팅 해봤습니다^^(제가 연주해본 것들 위주로...)
나중에 구매 하실때 꼭!! 엄려 하셔야 하는 부분이
- 바디 전체가 합판 인지 : 관리 X 소리 하
- 전판은 음향목이고 측,후판이 합판인지(Top Solid : 탑솔리드) : 관리 중, 소리 중상
- 전,후판은 음향목이고 측판이 합판인지(Top Back Solid : 탑백솔리드) : 관리 상, 소리 상
- 바디 전체가 음향목인지 (All Solid : 올솔리드) : 관리 지옥, 소리 천국
이렇게 따져 보시길 바랍니다.
온습도에 변형이 덜한 합판을 측판에 많이 사용 합니다.
그래야 기타가 틀어지거나 변형되는걸 줄여 줄수 있습니다^^
무슨 솔리드인지 확인하시고 그 다음 목재를 보셔도 될듯 합니다^^
초보를 위한 통기타 구매 가이드: 목재(음향목) 대표종류 알아보기
오늘 포스팅으로 통기타 구매하실때 참고 하시겠지요??^^
오늘도 몇분에게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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