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를 위한 통기타 구매 가이드: 사이즈와 특징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직장인이자 아기아빠 막귀곰 인사 드립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통기타 치려고 구매결심을 하셨지만 당장 어떤걸 사야하고 복잡한 용어들이 모델명에 있고 디자인만 보고 사자니 이쁜것은 당연히 비싸고
정보가 필요해 인터넷을 뒤져봐도 무슨말인지 당췌 이해가 안되고, 모든게 광고 같다면
잘 오셨습니다! 제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셔서도 해매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기타를 고를수 있도록,
요즘 그럴리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호구-되지 않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우선 주로 판매되는 큰 범위에서 종류를 보자면
- Jumbo(점보)
- Dreadnought(드레드넛 : D바디)
- Grand Aditorium(그랜드 오디토리움 : GA바디)
- Orchestra Model(오케스트라 : OM바디)
- Parlor (팔러 바디)
- Mini (미니 바디)
이 정도로 나눌수 있겠네요.
하나씩 차근차근 보겠습니다.
1. Jumbo
점보 바디의 대표라고 할수있는 Gibson사의 J 시리즈 모델입니다. 잘록히 들어간 허리와 크고 튼튼해 보이는 하단부가 큰 매력이죠.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크고 두껍습니다. 그마만큼 무게도 상당하구요.
점보 사이즈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아주 큰 장점이 저음부의 소리가 마초같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정말 소리 좋아요. 점보 바디가 뿜어내는 저음의 매력에 매료 되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표시된 부분에 오른팔을 걸치셔야 하는데
팔이 짧으시거나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으신분, 여성분들 경우엔 겨 깊숙히 파고들게 걸쳐야 됩니다.
그러면 장시간 연주시 오른쪽 어깨 결림, 오른쪽 손목 결림, 팔뚝도 아프고, 겨도 아프고...
오른팔이 그냥 아파요.
부디 오프 매장에 가서 반드시 한번 안아서 팔을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고르는 Tip 조만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2. Dreadnought
Dreadnought. 일명 D바디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Martin사의 D 시리즈 기타 입니다.
(엄청 비싸요. 기타 추천글 아닙니다. 이런것도 있다 입니다. 돈 많으면 사세요.전 로또 되면 살겁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뮤지션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모델입니다. 故 김광석님의 기타로도 알려져있죠.
드레드넛 바디가 인지도가 높은 이유중 가장 큰 장점은 음의 벨런스가 가장 잘 맞는다 입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한쪽이 특출나거나 뭉개지지 않는 딱 이쁘게 듣기 좋은 기타 본연의 소리를 내줍니다.
스트록이든 핑거링이든 어느 한구석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즉. 기타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바디 타입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점보 바디와 비교했을때 하단부가 점보 바디보단 조금 작습니다. 허리가 좀 튼실하고 바디 두께는 비슷합니다.
이 기타 역시 여성분들, 팔이 짧은 분들에겐 한번 안아보고 결정을 내리셔도 늦지 않는다 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두께감 두꺼운게 생각보다 불편해요. 드레드넛 바디도 잘못 고르면 오른팔이 아파요.
소리는 참...좋은데...갖고 싶다...
3. Grand Aditorium
Grand Aditorium, 일명 GA바디 입니다. 사진은 크래프터 홈페이지 에서 가져왔지만, 실제로 제가 아끼며 사용하는 모델입니다.
게다가 GA바디 모델은 해외 브랜드, 국내 브랜드 구분 없이 많은 모델들이 있습니다. 가격도 천차 만별이고 디자인도 조금씩 틀립니다.
하지만 GA바디 라는 큰 틀에선 벗어 나지 않죠.
이제 GA바디 만의 특징을 살펴 볼텐데요.
위의 두 모델과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디 두께가 줄어 들고 하단부 사이즈가 줄어 들었습니다.
즉. 장시간 연주에 팔이 아프지 않습니다!
이건 사실 초보 분들에겐 어마어마한 장점이 됩니다. 왼손 손가락들이 허락하는한 연습시간이 길어 지니까요.
그리고 바디 사이즈가 줄어 들면서 위 두 모델보다 저음부가 약해지고 고음부가 좀 두드러 집니다.
저같은 막귀에겐 거슬릴 정도의 차이는 아니지만 J바디의 마초저음를 생각하신 분들은 까랑까랑한 고음 소리가 실망스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까랑까랑 소리도 좋더라~스트록, 핑거링 다 괜찮았습니다.
바디사이즈가 줄어 들었지만 그래도 GA바디는 준대형 급으로 들어갑니다.
하여 GA바디도 한번 안아보고, 오른팔 흔들어 보고 구매하시길 권장 합니다.
4. Orchestra Model
Orchestra Model. 일명 OM 바디 중, 제가 아는 선에서(제 주변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콜트의 OM바디 모델입니다.
GA바디 들다가 OM바디 들으면 진짜 가볍고, 편합니다. 일단 작고 두께감도 줄어서 그런지 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GA바디때와 비슷한 깊이로 오른팔을 걸치면 팔길이가 조금 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즉! 팔이 짧으신 분들, 여성분들에게 추천할만한 모델입니다. 또 기타를 완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는 바디입니다.
편하게 오래 칠수 있는 기타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딱인 사이즈 입니다.
저음부가 약하다 보니 스트록보다는 핑거링이 조금더 살아나는 OM바디 입니다.
5. Parlor
Parlor 바디 입니다. 사람들이 미니 기타와 많이 햇갈려 하시는 바디 타입이죠. 그도 그럴것이 기타중에 가장 작은 축을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행용 기타 라고도 많이 알고 계신 타입인데요. 생김새를 보자면 Jumbo 바디의 축소판 처럼 생겼습니다.
잘록한 허리에 비교적 큰 하단부를 가진 유려한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들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오고 싶은데..잘못 퍼왔다간 매장당할것 같아요..)
바디의 전체적인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약해지는 저음부 보강을 위해 하단부를 크게 만든 모습인데요.
작고 소중한 모습덕분에 여성분들에게 인기도 많고 휴대가 비교적 간편해 위에 언급했듯이 여행용 기타로 많이 애용 하십니다.
6. Mini
마지막 Mini 바디 입니다. Mini 바디는 진짜 작습니다. 우클렐레보다 조금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점으로는 높은 휴대성과 작은 바디로 인한 접근성으로 역시 여행용을 찾으시는 분들이나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팔러 바디에서 보강해 놓은 하단부를 줄이면서 저음이 상당히 약세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저같은 막귀에겐 나름 메리트 있는 괜찮은 소리이지만요.
(상기 이미지의 기타를 연주해 봤는데 소리 괜찮았어요.)
이 외에도 슈퍼점보, 오디토리움, 그랜드 콘서트, 콘서트 등등 좀더 다양한 바디타입이 있습니다.
브랜드 별로도 세분화 되어서 나오는 경향도 있어서 전부 나열하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제가 설명드린 6가지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디 타입이구요.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매장에 방문 하셔서 안아보시고 구매하시는 것' 입니다
어떤 바디 타입이 더 좋다고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틀리고 팔길이도 틀리고, 성장기인 아이일수도 있고, 덩치큰 어른일수도 있지요.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기타를 골랐을때 의욕도 생기고 더욱 열심히 연습할수 있지 않을까요?
큰 맘 먹고 샀는데 팔이 져려오거나 팔뚝이 한참 남으면 집어 던지고 싶을 테니까요.
초보를 위한 통기타 구매 가이드: 사이즈와 특징
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도 몇분에게는 도움이 됬셨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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